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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리포트

[리포트] 트윈스 2번째 포수는 누구? 김성우를 주목하라!

by twinslab47 2025. 5. 13.

트윈스는 지난 주말 삼성 라이언즈와의 3연전을 시원하게 스윕하며 선두 탈환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연승의 기쁨도 잠시, 더블헤더를 포함한 3경기 27이닝을 모두 소화한 박동원 선수를 지켜보며 걱정이 늘어만 갑니다. 올 시즌 40경기 전 경기에 출장 중인 박동원은 타율 0.309 9홈런(4위) 27타점(7위) OPS 0.977(3위) WAR 2.10(1위)으로 맹활약 중에 있습니다. 

물론 팀에선 없어선 안 될 핵심 자원이지만, 체력 소모가 큰 포수 포지션 특성상 적절한 휴식과 체계적인 백업 운용이 절실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박동원 선수의 체력을 분담해줄 '트윈스의 2번째 포수'는 과연 누구일까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포수조 훈련 모습(출처: 트윈스 공식SNS)

⚾️ 이주헌 (No.26)

성남고를 졸업하고 2022년 LG의 2차 3라운드(전체 27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이주헌 선수는 올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박동원 선수의 뒤를 받치는 백업 포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해 3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올해는 벌써 17경기에 출전 중입니다. 주로 5선발인 송승기 선수가 나올 때 주전으로 마스크를 쓰며 타율 0.130 1홈런 1타점 OPS 0.59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이주헌 선수에 대해 “(일주일에 한 경기 정도는) 수비 쪽에서는 맡길 만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타격은 이제 조금 더 좋아져야 하지만, 세금이 들어가야 성장을 하는 것이다. 동원이가 체험을 하며 클 때도 마찬가지다"라며 같은 나이 때를 비교하면 박동원 선수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1군 백업 포수로 활약 중인 이주헌 선수 (출처: 트윈스 홈페이지)

⚾️ 김범석 (No.55)

이주헌 선수보다 1년 늦게 입단한 김범석 선수는 2023년 LG의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입단 당시에는 이주헌보다 훨씬 더 큰 기대를 받았던 선수입니다. 경남고 시절부터 장타를 칠 수 있는 포수로 이름을 날린 김범석은 작년 한 해 총 70경기에 출전하며 홈런 6개, 타점 24개를 기록하며 트윈스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그러나 올시즌 김범석 선수는 허리 부상으로 스프링캠프행에 불발된 이후 지속적인 성장통을 겪고 있습니다. 퓨처스 리그 총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 2홈런 5타점 OPS 0.732를 기록하며, 자신의 장점인 호쾌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9일 이후로는 퓨처스 경기 출전 기록도 없는 상태입니다.

성장통을 겪고 있는 김범석 선수 (출처: 트윈스 홈페이지)

⚾️ 김성우 (No.44)

트윈스랩에서 픽한 기대주는 2022년 2차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입단한 김성우 선수입니다. 올시즌 현재까지 퓨처스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4 1홈런 15타점 OPS 1.02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4년 총 50경기에서 타율 0.292 1홈런 17타점 OPS 0.780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올시즌 타격에서 높은 성과지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성우 선수는 2023 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타율 0.400(15타수 6안타) OPS 0.867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전년도 1군 출장 경험이 전무하던 김성우 선수를 콜업하며 "성우의 송구 능력은 어떻게 보면 박동원보다 더 빠르다. 타격은 허도환이나 성우나 비슷하다. 성우한테 기회를 주려고 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김성우 선수는 1.9초대의 팝타임*을 기록하며 2023년 퓨처스리그에서 63.6%의 높은 도루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투구를 받은 시간부터 2루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김성우 선수 (출처: 트윈스 공식SNS)

🧾 마치며...

박동원 선수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시점에서, 트윈스의 젊은 포수들은 각기 다른 강점을 지닌 후보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1군에서 백업으로 뛰고 있는 이주헌 선수안정적인 수비력과 리드 능력으로 신뢰를 얻고 있으며, 김성우 선수는 퓨처스에서 폭발적인 타격과 빠른 송구 능력으로 인상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더 중요해지는 체력 관리. 트윈스의 안방마님 자리를 향한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